Thurisaz(ᚦ)는 룬 문자 체계에서 세 번째 기호입니다.
발음은 영어의 ‘th’ 소리와 비슷하며,
고대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거인족(Thurs)*에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이 룬은 가시, 문턱, 경계, 방어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Thurisaz는 다음과 같은 상징을 지닙니다:
이 룬은 ‘안전한 흐름’에서
한 번 멈추어 서서 ‘지켜야 할 것’을 돌아보게 하는 기호입니다.
가시로 된 울타리처럼,
나를 보호하지만 동시에 외로움을 만드는 경계이기도 하지요.
오늘 길을 걷다,
누군가를 스쳐지나가며 그 사람의 삶이 무너져 있다는 감각을
단지 차림새와 표정만으로 느꼈습니다.
정확히 무엇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외면은 더 이상 경계를 세울 힘조차 남지 않은 상태로 보였습니다.
“스스로를 지키지 못하는 순간,
우리는 삶의 바깥으로 밀려나기 시작합니다.”
한편으론 이런 생각도 떠올랐습니다.
동화 속 ‘잠자는 숲속의 공주’는
잠든 공주를 보호하기 위해 마녀가 쳐놓은 가시울타리 속에 갇혀 있었죠.
쑤리사즈는 그런 가시 같기도 합니다.
지키기 위해 세운 것인데,
결국은 갇혀 버리는 울타리.
ᚦ – 가시처럼 단단히 세워진 이 기호는
날카롭고 간결한 형태 속에
경고와 판단, 직관의 문턱을 담고 있습니다.
어떤 결정을 내리기 전에
잠시 멈추고,
내 안의 울타리를 점검해 보는 하루.
지금 나를 둘러싼 경계는
지켜주는 가시일까요, 나를 가두는 가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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