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gaz(ᛞ)는 룬 문자 체계에서 스물세 번째 기호입니다.
발음은 ‘다가즈’, ‘다고즈’에 가깝고,
고대 북유럽어 *“dagaz”*는 ‘day(낮)’, 즉 **‘날이 밝는 시간’**을 뜻합니다.
이 룬은 단순한 아침이 아니라
밤과 낮이 교차하는 전환의 틈,
빛과 어둠이 부딪히며 새로운 국면이 시작되는 각성의 순간을 상징합니다.
“어둠은 결코 계속되지 않아.
지금이 가장 어두운가?
그럼, 곧 날이 밝을 거야.”
이 룬은 변화가 “천천히 오는 것”이 아니라
‘탁!’ 하고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전환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그 전환은 언제나 나의 인식부터 바꾼다는 것을 알려주죠.
눈을 감고 있다가
갑자기 창문 사이로 아침 햇살이 얼굴을 때린다.
잠결에 몸이 움찔하지만,
그 햇빛 덕분에
하루가 다시 시작된다.
Dagaz는 그런 룬입니다.
지각의 문이 열리는 룬,
멈춰 있던 감각이 다시 깨어나는 신호.
ᛞ – 두 개의 삼각형이 등을 맞댄 마름모 형태.
내부는 안정적이지만, 외부로는 날카롭게 열린 기호입니다.
이는 과거와 미래가 맞붙는 ‘지금 이 순간’,
즉 변화의 결정점을 시각화한 구조입니다.
Dagaz는 모든 전환이 시작되는 틈을 뜻합니다.
“변화는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절대 우연히 오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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