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카드 64괘

소성괘 - 리괘(離卦)

드림21 2025. 4. 22. 18:25

양효 사이에 음효가 있는 구조(☲), 불(火)을 상징하며 밝음, 통찰, 인식, 분리의 의미를 담은 괘
리괘_밝음과_지혜의_불괘_by_드림21.jpg

 

 

리괘(離卦)는 가운데 음효를 중심으로 위아래 양효가 감싸는 구조입니다.


불(火)의 형상을 지닌 이 괘는 밝음, 지혜, 인식을 상징하며,
사물의 겉과 속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리(離)'는 붙는다, 또는 드러난다의 의미를 품고 있어
눈에 보이지 않던 진실이 드러나는 시기,
혹은 내가 붙잡아야 할 핵심이 선명해지는 때와도 연결됩니다.


주역 64괘 중 30번째 자리에 놓이며, 내면의 빛을 어떻게 다루는가를 묻는 괘입니다.

 

삶에서 리괘는 자기 인식과 통찰의 과정을 강조합니다.
겉모습에 현혹되지 않고, 안을 들여다보는 힘이 필요할 때입니다.
진실을 바라보려면 스스로도 스스로를 속이지 않아야 하며,
관계 속에서도 감정의 불꽃이 타오르기 쉬운 시기이기에
판단보다는 관찰과 성찰이 먼저입니다.


리괘는 ‘불’처럼 매혹적이지만, 그만큼 다루기 어려운 면도 있으므로
내 안의 에너지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균형을 잡는 일이 중요합니다.


생각이 번뜩이거나, 감각이 예민해질 때 나오는 이 괘는
그 불빛을 어디에 비추고 있는지를 스스로 물어보게 만듭니다.

 

주역에서는 “이화이명(離火以明)”이라 하여,
불은 사물을 밝히되 모든 걸 태우지는 않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지혜란 언제나 빛과 온기의 균형에서 나옵니다.
리괘는 묻습니다.


당신의 ‘빛’은 지금 누구를 향하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