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성괘 - 건괘(乾卦)

건괘_하늘을_상징하는_삼양효_by_드림21.jpg

 

☰ 건괘(乾卦)는 세 개의 양효로 이루어진, 순수한 양의 괘입니다.

양효는 강하고 곧은 성질을 지니며, 이 괘는 하늘처럼 쉼 없이 움직이는 창조의 기운을 상징합니다.

건괘는 주역 64괘 중 첫 번째 자리에 놓이며, 만물의 시작과 질서의 탄생, 강한 의지를 의미합니다.

'건(乾)'은 천지 만물의 근원으로, 방향과 의미를 찾는 이에게 길을 비추는 괘입니다.

이 괘가 떠오를 때는 내 안에 잠재된 창조성과 리더십, 추진력이 깨어나야 할 시점입니다.

기회를 기다리기보다, 기회를 만드는 쪽으로 삶의 자세를 옮겨야 할 때입니다.

 

삶에서 건괘가 말하는 ‘시작’은 단순한 출발이 아니라,

스스로 움직여 판을 여는 태도를 뜻합니다.

사업을 처음 시작하거나, 중요한 구상을 하거나,
혼자서라도 길을 내야 하는 사람에게 이 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됩니다.
그러나 강한 에너지는 방향이 중요하고,
주변과의 조화를 고려하지 않으면 독선이나 고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경청과 절제, 유연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내가 가야 할 방향만큼은 분명하게 붙잡아야 합니다.

 

주역에서는 “건원(乾元), 군자의 도는 하늘을 본받는다”고 합니다.

하늘은 하루도 멈추지 않고, 자신만의 궤도를 조용히 운행합니다.
오늘 당신이 내딛는 첫 걸음이,
그저 실행이 아니라 창조의 출발이 되기를 바랍니다.

건괘는 당신 안에 이미 준비된 힘을, 조용히 일깨우는 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