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을 밟았다니요~, 축하합니다!

 “떠올리기도 싫은 상상, 그러나~”

 

 

“꿈에서 똥을 밟았어요. 너무 더럽고 찝찝했어요. 혹시 안 좋은 꿈인가요?”

이런 질문, 정말 자주 듣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전통 해몽에서는 의외로 똥꿈은 ‘길몽’, 즉 좋은 꿈으로 여겨집니다.
특히 재물운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믿기 때문에,
똥을 밟거나, 몸에 묻거나, 옷에 묻히는 꿈은 예상치 못한 행운이나 금전적 이득이 생길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죠.

실제로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이 “꿈에 똥이 나왔었다”라고 말하는 경우도 간간히 있습니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인터넷이나 커뮤니티에서도 “똥꿈 꾼 다음 좋은 일이 생겼다”는 후기를 종종 볼 수 있어요.

이런 해석은 민간신앙과 농경사회에서의 삶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예전에는 똥이 거름(비료)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그 자체가 ‘땅을 살리는 자원’이자, 풍요와 번영의 상징으로 여겨졌습니다.

 

by Dream21

 

 

 

심리학적 해석은 다를까?

프로이트나 융 같은 심리학자들은 똥을 억압된 감정이나 수치심, 혹은 정화의 상징으로 해석했습니다.
꿈속에서 똥이 등장하는 것은 내면에 쌓인 불쾌감, 스트레스, 감정의 찌꺼기를 배출하는 과정일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어떤 심리 상담에서는 똥꿈이 오히려 감정 정리나 스트레스 해소의 신호라고 보기도 합니다.
즉, 내 마음 안에 쌓여 있던 무언가를 비워내는 꿈인 셈이죠.

 

 

 

결국 해석은 상황과 감정에 따라

결국 꿈은 그 사람이 처한 현실 상황과 감정 상태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한국 전통 해몽의 관점에서는,
똥꿈은 대부분 ‘운이 트이는 꿈’, 복이 들어오는 신호로 간주됩니다.

다만 꿈에서 똥을 보고 피하거나,너무 불쾌하거나 두려웠다면,
운이 오고 있음에도 내가 그것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일 수도 있어요.
그래서 꿈을 해석할 때는 꿈속에서 느꼈던 감정과 기억나는 장면도 함께 떠올려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by Dream21

덕담이 된 단어, '똥꿈'

‘똥’이라는 단어는 평소엔 잘 쓰지 않거나 부득이하면 돌려 말하는데,
똥꿈이 재물운과 연결된다는 믿음 덕분에,
“똥꿈 꾸세요~” 같은 덕담이 생겨난 것도 한국 전통 해몽의 독특한 매력 중 하나입니다.
조금은 민망한 소재도, 꿈에서는 오히려 복의 상징이 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해몽의 묘미 아닐까요?

 

by Dream21

 

 

다음 글에서는
‘똥을 줍는 꿈’, ‘화장실 변기에 똥이 넘치는 꿈’처럼
구체적인 장면 별 해석을 조금 더 자세히 다뤄볼게요.

 

아 참, 오늘 밤 똥꿈꾸세요~!